사람의 교양수준을 정한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어떤 이들은 맞춤법에 집착하기도 합니다.
마치 서투른 젓가락 잡기를 못참아주는 사람들이 있듯 그렇지요.
뭐 어떡하겠습니까. 사회생활이란게 그렇듯 기본적인거는 불편하더라도 맞춰 나가는게 제일이지요.
문법 나치라고도 표현하기도 하는데, 생각보다 헷갈리고 틀리기 좋은 맞춤법들이 좀 있지요.
그중에서도 "뵐게요" "봴게요"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는데,
실생활 활용법과 같이 어떻게 쓰는게 바른건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뵐게요? 봴게요?)
먼저 어원을 따라봅니다.
뵈다. (동사) 1. 보이다(보다의 피동사)의 준말
무언가를 보다를 피동사로서 보여지게 되다. 를 줄여 뵈다라고 합니다.
여기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인 봬다는 "해다와 하다"의 역할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겁니다.
쉽게는 뵈다. 뵈어요. 봬요 라고 보현합니다.
이때 봬요는 뵈어요를 줄여서 쓴 말로 뵈 와 ㅓ가 합쳐져서 봬요 로 줄임말로 쓰는겁니다.
그래서 "일주일 후에 뵈요" 라는 표현은 틀린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표현은 "일주일 후에 뵙시다." "일주일 후에 봬요" 가 맞는 것이지요.
하요 해요로 바꿔 봅시다.
"일주일 후에 하요. = 일주일 후에 뵈요" , "일주일 후에 해요 = 일주일 후에 봬요"
느낌이 오시죠.
비슷한 예로 다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하요" "해요" 입니다.
그럼 다음을 봅시다.
"일주일 후에 뵙겠습니다" "일주일 후에 봽겠습니다" 어느것이 맞을까요?
이도 마찬가지로 하요 해요를 적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주일 후에 하ㅂ겠습니다." "일주일 후에 해ㅂ겠습니다"
전자가 더 자연스럽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뵙겠습니다" 가 맞는 표현이란걸 찾을 수 있지요.
그럼 대망의 뵐게요와 봴게요 테스트도 해볼까요?
"일주일 후에 뵐게요" "일주일 후에 봴게요"
하요와 해요를 적용해봅시다.
"일주일 후에 할게요" "일주일 후에 핼게요"
마찬가지로 앞서 쓴 표현인 "뵐게요"가 더 어감상으로 부드럽고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늘 정리했듯이 헷갈리는 어감이 있을때는 하요와 해요 법칙 공식을 대입해보시고 더 자연스러운 쪽을 선택해서 쓰시면 되겠습니다.
댓글